2019년 2월17일 | 작성일 2019.01.29 |
1) 요한 세바스챤 Bach의 사순절을 예비하는 주현절 제156번 칸타타 <Ich steh mit einem Fuß im Grabe, 나는 한쪽 발을 무덤에 딛고 서있다>를 소개하겠습니다. 바하가 라이프찌히 시절인 1729년 주현절 기간인 1월 23일의 예배를 위해 쓴 것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수난을 암시하는 이 칸타타는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겨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첫 번째 곡은 기악곡인 신포니아입니다. 이 서곡은 그의 쾨텐 시절에 작곡되어 후에 하프시코드협주곡 BWV 1056의 2악장에 포함된 느린 악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칸타타에서 오보에 독주로 연주되는 멜로디는 후에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기타, 오르간, 플룻 등 수많은 악기로 연주되며 Arioso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 피아노로 편곡된 ‘아리오소’ 제주의 피아니스트 김현아의 앨범 ‘한 송이 장미꽃 피어’ 중에서 듣겠습니다. - 두 번째 곡은 소프라노의 코랄과 앨토의 아리아입니다. “무덤에 한 발을 넣고 서서 주께 비옵나니 / 주의 자비하심을 따라 나를 돌아보소서 병든 나의 몸이 무덤 속에 곧 굴러 들어가려 하오니 / 내 고난 중에 나를 도우소서 하나님이여, 비옵나니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내 영혼이 떠날 때 당신의 손에 날 받으소서“ 여기서 가사가 무덤으로, 죽음으로 또는 고통으로 떨어진다고 노래할 때는 음정도 하행 진행하는 등 가사를 충실하게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곡은 베이스의 rez.입니다. “저의 두려움과 궁핍, 저의 삶과 죽음이 사랑하는 하나님 당신의 손안에서 잔잔해 집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반주하는 통주저음이 두 번 상승하는데 이것은 무덤으로부터 육신이 부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네 번째 곡 앨토 아리아 ”주여 당신이 하시는 것은 저의 기쁨이 됩니다.“에는 오보에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반주가 동반되며, 반주의 도약음정을 통해 기쁨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 베이스의 rez. "만약 제가 고통 받지 않는 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저는 진심으로 당신께 감사드리겠습니다“ 와 마지막 곡인 회중찬송 ”주여, 당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저를 다루어 주소서“ 듣겠습니다. rez.에서 기쁨(Freude), 슬픔(Leid), 죽음(Sterben) 그리고 기도(Flenh)라는 단어들이 매우 수사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2) Monteverdi의 <저녁기도> 중에서 <시편 122편>
3) 역시 시편 122편을 노래하는 Hubert Parry의 <나는 기뻤다>
4) 헨델의 외삼촌인 바로크 작곡가 Johann Philipp Krieger는 무려 2,000여곡이 넘는 칸타타를 작곡했지만 아쉽게도 지금 80곡만이 남아서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의 Fuge와 kantata는 Bach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칸타타 <저녁이 되었는데 순례자여 어디를 가느냐? Wo willst Du hin, Weil es Abend ist?> 감상하시겠습니다.
5) 리스트의 피아노모음곡 ‘순례의 해’중에서 마지막 곡 <마음을 정결하게>
6) 바로크 초기작곡가 Heinrich Biber는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며 기도를 돕는 ‘로자리오’소나타 16곡을 작곡했고, 그 중 5번째 곡이 “성전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다”입니다. 사순절이 시작하기 직전에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1악장 Praeludium, 2악장 allamanda, 3악장 Giugue, 4악장 Sarabanda, 그리고 5악장 Double 이렇게 짧은 5개의 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