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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2019년 1월13일 작성일 2019.01.01

1)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중에서 첫째 날을 마감하는 우리엘 천사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 거룩한 광채 앞에 검은 어두음은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첫째 날이 시작되었다. 혼돈은 물러나고 질서가 펼쳐졌다. 어둠의 영은 얼어붙은 채 영원한 밤의 깊은 바닥 속으로 가라앉았다.”

 

2)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 되는 16일 이태리 로마의 나보다 광장에서는 성대한 주현절축제가 벌어지는데, 독특한 리듬의 나팔소리에 맞추어 환희의 환성이 들려옵니다. 3박자의 약동하는 춤인 살타렐로(Salterello)가 벌어지며 손풍금에 맞추어 떠드는 소리와 함께 민요풍의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같이 음악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축제는 성대하게 끝이 납니다. 이태리의 인상주의 작곡가 Ottorino Respighi의 관현악모음곡 <로마의 축제> 중에서 주현절 축제듣겠습니다.

 

3) J. S. Bach는 주현절 예배를 위해 3편의 칸타타를 작곡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칸타타 제65<Sie werden aus Saba alle kommen, 그들은 모두 사바에서 왔도다>를 전곡을 소개하겠습니다. 1724년 주현절에 처음 연주된 이 작품은 짧은 합창과 독창의 7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사는 동방박사에 대한 예언인 이사야서 60장이 사용되었습니다.

 

4) 리스트가 1862년부터 67년까지 6년간에 걸쳐 작곡한 오라토리오 "Christus"는 예수님의 일대기를 요약한 대작입니다. 작품은 크게 세부분으로 되어있는데, 1부는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로서 예수님의 탄생을 다루고 있고, 2부는 주현절 이후로서 예수님의 사역을 다룹니다. 마지막 제 3부는 수난과 부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사는 성서, 중세의 찬송가, 그리고 예배의 통상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부의 마지막 곡은 세 왕 즉 동방박사들의 행진으로서 관현악곡입니다.

 

4) 프랑스 작곡가 비제는 1872년 알퐁스 도데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의 연극공연을 위한 음악으로 27곡의 관현악곡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러나 연극은 평이 좋지 않아 일찍 막을 내렸고, 아쉬웠던 비제는 이 극음악에서 4곡을 골라 대편성의 관현악곡으로 만들어 발표했는데, 이것을 '1 모음곡'이라 부릅니다. 이번에는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1모음곡 중에서 <전주곡>을 골랐습니다. 비제는 이 작품에 프랑스 프로방스지방의 중세민요 동방박사들의 행진을 메인 테마로 사용했습니다.

 

5) 비제가 세상을 떠난 후 파리 국립 음악원 교수인 기로(Ernest Guiraud)는 비제가 남긴 27곡의 연극 음악 중 또 다른 4곡을 골라 역시 대편성의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는데, 이를 '2 모음곡'으로 부릅니다. 이 중에 마지막 곡인 파랑돌에 다시 동방박사들의 행진이 들어있습니다. 합주가 힘차게 동방박사들의 행진을 연주한 후 카논 풍의 전개를 합니다. 그리고 프로방스의 춤곡인 파랑돌의 테마가 D장조 2/4박자로 큰북의 리듬 위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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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