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선곡표

2019년 1월6일 작성일 2019.01.01

1)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중에서 하나님께서 넷째날을 만드시는 과정을 듣겠습니다. 우리엘천사가 레치타티브로 창세기 114-15절을 노래합니다.

하느님께서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 놓고 절기와 나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또 하늘 창공에서 땅을 환히 비추어라하시자 그대로 되었다이어서 솔로와 합창으로 <저 하늘은 주의 영광을 선포한다>는 시편 19편을 노래합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 줍니다. 낮은 낮에게 그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그 일을 알려 줍니다.” 우리 찬송가 <저 높고 푸른 하늘과>의 멜로디는 바로 이 곡에서 따온 것입니다.

 

2) 시편 19편 말씀은 창세기 114-15절 말씀에 대한 화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편 19편을 노래한 대표적인 칸타타로 프랑스 국민주의 작곡가 생상스의 작품번호 42저 하늘은 선포한다소개합니다. 1860년 생상스가 이 곡을 작곡하던 시기에 그는 파리 막달레네교회의 오르간연주자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Bach의 코랄을 그레고리안 성가의 선법과 결합시켜 다성음악으로 전개시킨 수준 높고 웅장한 작품입니다.

  1. 서주와 합창 저 하늘은 주의 영광을 선포한다
  2. sop. solo와 합창, “그 소리 구석구석 울려 퍼지고 온 세상 땅 끝까지 번져 갑니다.”
  3. 세 번째 곡 rez.와 네 번째 곡 합창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이 신나게 치닫는 용사와 같이 하늘 이 끝에서 나와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고 그 뜨거움을 벗어날 자 없사옵니다.”
  4. sop.m.sop의 이중창. 이곡은 violin soloviola solo 그리고 harf로 반주되어 마치 바로크시대 프랑스 오페라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호와의 법은 이지러짐이 없어 사람에게 생기를 돌려주고 여호와의 법도는 변함이 없어 어리석은 자도 깨우쳐준다
  5. 바리톤 사중창. 반주는 대규모의 관현악이 맡고 있지만 노래를 가리지 않도록 현악과 목관 금관이 짝을 지어 효과적으로 반주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분부는 그릇됨이 없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맑아서 사람의 눈을 밝혀준다.”
  6. 5중창과 합창, 역시나 오페라의 한 장면을 듣는 듣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절제된 코드만 반주하는 오케스트라 기법역시 오페라의 secco style 즉 건조한 반주 스타일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 당신 종이 그 말씀으로 깨우침 받고 / 그대로 살면 후한 상을 받겠거늘 / 뉘 있어 제 허물을 다 알리이까?”

3) 오늘은 신년 첫째 주일이지만 교회력으로는 주현절입니다,

그레고리안성가 <Vidimus Stellam>. “동쪽에서 우리가 그 별을 보고, 예물을 가지고 주께 경배하러 왔노라 알렐루야

 

4) 성서의 이야기를 묘사하거나 교회에서 공연할 목적으로 쓰여진 중세의 연극을 의전극이라 하는데 10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 크게 발전했습니다. 가사는 로마언어인 라틴어로 쓰여졌고 그레고리안성가 처럼 단선율의 평성가로 남성들이 노래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음악은 11세기말경 주현절에 공연되었던 의전극입니다. 동방박사와 더불어 목자, 소년들, 천사, 병사, 헤롯왕, 예언자 그리고 합창단이 등장하여 노래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중세판 뮤지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세의 유명한 순례지였던 스위스의 아인지델론에 있는 베네딕트수도원에 보존된 필사본을 재연한 것입니다. 의전극 <Infantem vidimus, 우리가 아이를 보았도다>

 

5) 12~13세기에는 프랑스의 노틀담사원을 중심으로 다성음악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방금 감상하신 것과 같은 단선율의 음악이 두성부로 발전하는데 이를 오르가눔음악이라 부릅니다. 이번에는 13세기초 노틀담사원의 성가대장이었던 Leonin의 주현절을 위한 2성부 오르가눔 <Viderunt Omnes, 그들 모두가 보았다> 감상하시겠습니다.

 

6) 레스피기의 관현악 모음곡 보티첼리의 그림 세 점중에서 두 번째 그림 <동방박사의 경배> 감상하시겠습니다. 이태리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르네상스화가 보티첼리의 그림 동방박사의 경배를 보고 레스피기가 작곡한 음악입니다. 오보에 악기 선율이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고 있는데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우리찬송가 <곧 오소서 임마누엘>의 멜로디가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록

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