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2일 | 작성일 2018.11.28 |
1) Bach의 작품번호 제1번은 무엇일까요? 바로 대강절칸타타입니다. 대강절이 교회력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이죠. 작품번호 제1번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사실을 알리는 소위 ‘수태고지’칸타타라 불려지기도 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는 새벽별인가」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1725년 3월 25일에 작곡했죠. 그러나 음악의 분위기는 3월보다는 대강절기에 더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전곡을 소개합니다.
2) 라틴아메리카 작곡가 Ariel Ramirez의 성탄절칸타타 「Navidad Nuestra, 우리들의 성탄절」은 6곡 각각 독특한 라틴리듬과 라틴악기를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곡 <수태고지>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잉태사실을 알립니다. 챠마메라는 부드럽고 우아한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에스토니아출신의 현대작곡가 Arvo Paert의 7개의 대강절 Anthiphon을 소개합니다. 안티폰은 우리말로는 교창성가이고요 이 음악은 러시아정교회의 대강절 예배를 위한 음악입니다. 7곡 모두 오!라는 감탄사로 시작합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것이지요. ① “오! 지혜여, 지극히 높으신 이의 말씀이여, 끝에서 끝까지 미치시며, 권능과 자애로 모든 것 을 다스리시는 이여, 오시어 우리에게 현명의 도를 가르쳐 주소서” ② “오! 주여, 이스라엘 집안을 다스리시는 이여, 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시 나이 산에서 그에게 당신의 법을 주셨으니, 오소서, 팔을 펴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③ “오! 이새의 뿌리여, 만민의 표징이 되셨나이다. 주 앞에 임금들이 잠잠하고, 백성들은 간구하 오니, 더디 마옵시고 어서 오시어 우리를 구하소서” ④ “오! 다윗의 열쇠여, 이스라엘 집안의 주인이시여, 주께서 여시면 닫지 못하고, 닫으시면 아무 도 열지 못하오니, 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자를 그 결박에서 풀어 주소서” ⑤ “오! 동녘에 떠오르는 영원한 빛, 찬란한 광채, 정의의 태양이시여, 오시어 어둠과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어 주소서” ⑥ “오! 만민의 임금이시여, 모든 이가 갈망하는 이여, 두 벽을 맞붙이는 모퉁이 돌이시니, 오시 어, 흙으로 몸소 만드신 인간을 구원하소서” ⑦ “오! 임마누엘이여, 우리의 임금이시요 입법자시며 만민이 갈망하는 이요 구속자시니, 오시 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 주 하늘의 아버지시여”
4) 바로크 초기작곡가 Heinrich Biber는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며 기도를 돕는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로자리오’소나타, 다른 말로는 신비한 소나타라는 작품이죠. 15곡의 트리오소나타곡과 마지막 파사칼리아의 16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소나타 <천사의 알림> 일명 ‘수태고지’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제1악장 전주곡, 제2악장 Aria and Variations, 제3악장 Adagio 그리고 제4악장 Finale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