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18일 | 작성일 2018.11.06 |
1)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 기뻐하며 거둘 것이다. 씨를 담아들고 울며 나가는 자, 곡식단을 안고서 노랫소리 흥겹게 들어올 것이다” 시편 125편 말씀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바로크시대 프랑스 작곡가 장 필립 라모의 6성부를 위한 모테토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 소개합니다. 본래 그레고리안 성가의 단선율이었는데, 대위법적인 모테토로 편곡했습니다. 모든 성부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모테토입니다.
2) 이번에는 같은 말씀을 노래한 Franz Liszt의 모테토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 듣겠습니다. 그레고리안 성가의 유니송을 어둡고 긴장된 낭만주의 화성으로 표현했습니다.
3) “아름다운 꽃들 봄에 피어나 여름 태양빛에 열매 익어가고 가을 들판에는 곡식이 가득 해 농부들 곡식 거두어 짐마차에 가득 싣고 곡간에 실어나르네, 자연의 풍성한 은혜 감사하게 둘러보고, 그 받은 축복 세어보네. 즐거움이 마음 가득 넘치네” 추수를 감사하는 노래이죠.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사계」중에서 ‘가을’을 들려드립니다.
4) Bach의 칸타타 제29번 「주께 감사하라」의 서곡 <Sinfonia>, Christopher Parkening의 기타연주로 들려드립니다.
5) 이태리의 인상주의 작곡가 Ottorino Respighi의 관현악모음곡 <로마의 축제>중에서 세 번째 축제인 <10월제, L'Ottobrata>는 농민들이 풍작을 기뻐하며 즐기는 추수감사 축제입니다. 성 밖의 숲속 저 멀리에서 들리는 사냥꾼들의 뿔피리 소리 그리고 사랑의 세레나데가 들리며 청춘을 노래하고 포도의 수확을 축하합니다.
6) Beethoven의 현악4중주 제15번입니다. 이 작품은 모두 5악장으로 되어있는데, 제3악장 몰토 아다지오에는 "병에서 회복된 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리디아 선법에 의한 감사의 노래" 란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병으로 작업을 중단했던 베토벤이 병에서 회복한 후 하나님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절실하게 표현한 감동적인 음악입니다. 약 2분정도에 나오는 "회복"의 선율이 극히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부분에는 "새로운 힘을 느끼며"라는 표시가 되어있고 뒤에 "가장 깊은 정서를 가지고"라고 되어있습니다. 자기 내성적인 관조가 잘 표현된 이곡에 대하여 로망 롤랑은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그의 인간성이 가장 깊이 스며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