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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2018년 10월28일 작성일 2018.11.06

1) 올해 1031일은 바로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이 시작된 50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루터가 직접 작곡한 회중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로 시작합니다.

 

2) 파헬벨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찬송을 가지고 푸가형식의 오르간곡인 코랄푸가를 작곡했습니다.

 

3) 개신교 초기작곡가 Michael Praetorius1571년 독일의 Creuzburg에서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신학을 공부했고, 오르간연주자로, 음악에 관한 저술가로 그리고 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코랄변주곡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당시대의 악기인 클라비코드연주로 듣겠습니다. 강약을 조절할 수 없고, 음의 길이가 짧은, 피아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4) 북부 독일의 자유도시 뤼베크에서 성 마리아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한 디히트리히 북스테후에의 BuxWV 184, C장조의 코랄전주곡 <내 주는 강한 성이요>

 

5) 1681년 루터교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텔레만은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작곡한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칸타타만 해도 1000곡이 넘게 작곡했으니 상상하기조차 힘들 지경이죠. 그는 헨델과 함께 작곡을 공부하기도 했고 바흐의 둘째아들인 C. P. E. Bach의 세례의식에 대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회중찬송을 이용한 코랄모테토를 23편 작곡했습니다. 그의 모테토 작품 8-7<내 주는 강한 성이요> 듣겠습니다. 3절로 되어있으며, 1,2절은 대위법적인 진행을, 3절은 화성적인 진행을 합니다.

 

6) J. S. Bach는 이 찬송의 멜로디를 가지고 두 편의 회중찬송을 편곡했고, 한편의 코랄전주곡과 한편의 칸타타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칸타타 80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루터의 신앙고백 200주년 기념 축제를 맞이하여 1724년에 작곡했습니다. 8곡으로 되어있고 독창과 합창 그리고 대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바흐의 칸타타 중 가장 대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곡을 듣겠습니다. D장조의 도입합창은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의해 한 성부씩 차례대로 도입되는 푸가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회중찬송을 장식적으로 노래합니다. 현악기가 노래를 중복하며 노래는 강한 성독일어로 ‘feste Burg'라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고 있습니다.

 

7) Bach의 코랄전주곡 BWV720 <내 주는 강한 성이요>1709년에 그가 근무하던 뮐하우젠의 성브라지우스교회의 오르간 봉헌식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것입니다. 페달을 포함한 4성부의 이 작품에는 4성부에 번갈아가며 회중찬송의 멜로디가 등장합니다. 처음 1-4마디는 주선율을 미리 모방한 것으로 파헬벨에게서 영향을 받은 기법입니다. 4-10마디의 상성부에 주선율이 등장하는데, 5-6마디에서 주선율이 심하게 장식된 것은 북스테후데에게서 영향을 받은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레코딩으로 들려드립니다. 1952년 아프리카의 성자라 일컫는 알버트 슈바이처박사가 직접연주한 실황을 콜롬비아레코드사가 녹음하여 LP판으로 제작했습니다. 소음이 좀 있더라도 양해하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8) 바흐의 도시 라이프치히 음대에서 작곡과 오르간을 가르친 작곡가 막스 레거는 바흐는 나의 음악의 시작이며 끝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바흐의 음악을 추종하였습니다. 비록 후기낭만주의 시대에 살았지만 바로크적인 대위법과 고전적인 형식을 사용한 음악을 작곡했기에 그의 음악을 신고전주의라 부릅니다. 그러나 화성에 있어서는 후기낭만주의의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75개 개신교회 회중찬송을 사용하여 119개의 오르간코랄을 작곡하였는데,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주제로 무려 4개의 작품을 썼습니다.

그가 1898년에 작곡한 회중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에 의한 오르간을 위한 환타지 Op.27은 후기낭만주의의 무조성(無調性)과 극단적인 표현(ppppffff의 대비)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또한 폭넓은 음역과 두성부의 페달을 사용하여 연주하기 어려운 작품에 속합니다. 양쪽에서 스톱노브라 하는 버튼을 조절해주는 두 사람과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 등의 보조가 있어야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큰 소리는 너무 크고 작은 소리는 너무 작아서 그야말로 방송에서는 내보내기에는 가장 까다로운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70Marcussen 의 오르간 연주로 들려드리겠습니다.

 

9)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D장조 일명 종교개혁은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성보다는 신앙적인 엄숙함과 경건미가 장엄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대 낭만주의 음악의 화성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Bach시대의 바로크적인 푸가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오늘 제4악장 Andante con moto Allegro Allegro maestoso를 들려드립니다.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이며 루터가 작곡한 회중찬송 내주는 강한 성이요의 선율이 중심이 됩니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종교개혁의 위엄을 찬양하는 힘차고 당당한 기세로 연주됩니다. 1주제가 힘차게 합주로 제시된 후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치는데, 회중찬송의 테마가 수시로 제시되면서 곡은 장엄하게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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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