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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2018년 10월14일 작성일 2018.10.08

1)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철구 작곡 하나님이 주신 한국의 사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중에서 가을편을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 악기만으로 구성된 대규모 국악 관현악 편성으로, 악기 구성뿐만 아니라 곡을 구성하는 소재와 요소들을 우리나라 전통 양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1악장 <결실의 가을>은 풍요의 가을을 알리는 경쾌하고도 들뜬 팡파르로 시작해서 관악기가 2중주, 3중주를 주고받으며 기량을 뽐내는 곡입니다.

2악장 <한국의 가을>은 한국적인 소재를 서양 현대음악의 기법으로 표현한 음악입니다.

3악장 <가을의 노래>는 가을의 풍요한 소리를 담은 곡으로 가을과 결실을 대표하는 태평소의 가락이 신명나게 펼쳐지며, 곡의 말미에 가서 각 악기별로 독주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2) "너는 정부와 놀아난 네 아내를 찾아가 다시 사랑해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에게 마음이 팔려 건포도 과자 따위나 좋아하는데도 이 여호와가 여전히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 주어라호세아서 31절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선 이와 같은 사랑과 용서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이번에는 사랑과 용서를 표현한 기악곡 소개합니다.

젊은 남녀가 차가운 가을밤 낙엽이 쌓인 숲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달빛이 그들을 따라갑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합니다. “나는 지금 임신하고 있는데 그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닙니다. 나는 당신에게 죄를 짓고 여기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하기까지의 여자의 괴로운 심정 그리고 이 말을 들은 남자의 무거운 마음을 음악이 설명합니다. 이윽고 남자의 입에서 아기를 낳아 우리의 아기로 행복하게 키우자는 용서의 말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음악으로 묘사합니다. 쇤베르크의 현악6중주곡 <정화된 밤> 이지요. Richard Demel의 연작 시 정화된 밤의 내용을 표현하는 표현주의 음악입니다. 5악장 중에서 네 번째 악장 매우 폭넓고 느리게듣겠습니다. 달빛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폭넓은 D장조 화음으로 시작하는 첫 부분부터 남자의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이 전개됩니다. 저음부의 풍부한 울림과 편안한 장조의 화음으로 이제까지의 긴장이 해소되면서 극적인 전환을 맞이합니다. 여인의 절망적 고뇌는 이제 위로와 사랑으로 정화되고 그들의 사랑이 서정적인 노래로 타오르면서 극적인 클라이막스에 이릅니다.

 

3) 로마궁전에서 복음을 전하다 서기 286년에 순교당한 성 세바스티앙의 이야기를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종교극 <성자 세바스티앙의 순교>를 통해서 들어보겠습니다.

 

4) 로마시대 여자 순교자 성 세실리아를 소개합니다. 세실리아는 서기 200년경 로마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극심하던 때였지만 부모님은 기독교신자였습니다. 그녀는 발레리아누스라는 로마의 귀족청년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남편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시동생인 티브로티우스, 또 다른 귀족인 막시무스 등 귀족사회에 복음을 전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로마군인에게 체포되어 순교를 당했습니다. 구노의 성세실리아를 위한 미사 중에서 <Benedictus, 찬미받으소서> 듣겠습니다.

 

5) 헨델의 오라토리오 <성세실리아> 중에서 <세실리아의 날을 위한 송가> 들으시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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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