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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2018년 9월2일 작성일 2018.09.10

1) “예수여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은 행복해집니다. 당신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꿀송이 보다 더 달콤합니다바로코작곡가 북스테후데의 칸타타 56<주님에 대한 기억> 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두 명의 소프라노솔로와 두 대의 바이올린, 그리고 비올라와 통주저음반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곡이라 할 수 있는 소나타와 빌립보서 123절 말씀을 듣겠습니다. The Purcell Quartet의 반주로 sop. Suzie LeBlancEmma Kirkby 그리고 bass Peter Harvey가 노래하는 정격연주입니다.

2)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12살 때 자식을 찾아 헤메던 부모에게 예수께서 예루살렘성전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2장에 기록되어 있지요. 성서는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 마리아의 당황하고 속상해서 흘린 눈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코시대 영국작곡가 헨리 퍼셀은 이 눈물을 주제로 성공회의 교회음악인 안템을 작곡했습니다. “자비로운 천사여 내게 빨리 말해주시오. 내 아들이 어디에 있소, 혹시 호랑이가, 나쁜 사람이, 아니면 헤롯이?” 이렇게 시작하는 독창이죠. 헨리 퍼셀의 작품 196<자비로운 천사여 내게 말해주오> Davitt Moroney의 오르간, sop. Jill Feldman의 독창으로 듣겠습니다.

 

3) 멘델스죤의 오라토리오 <엘리야> 중에서 갈멜산의 대결 후 엘리야가 아합왕과 이세벨왕후에게 죄를 지적하는 장면 그리고 엘리야를 잡아 죽이라는 이세벨의 명령, 그리고 엘리야가 광야로 피난하는 장면을 합창으로 듣겠습니다. 엘리야에 bass Theo Adam, 아합왕에 ten. Hans-Joachim Rotsch, 이세벨에 콘트라알토 Gisela Schroeter, 라이프찌히 방송합창단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합니다.

 

4) 엘리야는 호렙산 동굴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마지막 명령을 받습니다. 그 명령 중에는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명령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조금 후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엘리야가 동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 하나님 지나가신다. 세찬 바람이 높은 산 가르고 바위 깨뜨리고 주앞에 지난다. 거기 하나님 안계시도다. 하나님 지나가신다. 땅이 진동하고 바다 출렁댄다. 그러나 하나님이 안 계시도다. 큰 지진 후 불길이 솟아 온 땅에 흔들리고 바다 넘치고 요동해도 거기 하나님께서 안계시도다. 그 불길이 꺼진 후 세미한 작은 소리 그 소리 속에 임하시도다. 하나님 임하시도다.” 이어서 천사들의 4중창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가로 나아오라까지 감상하시겠습니다.

5) 한편 엘리야에게 기름부음 받은 왕 예후는 아합왕 집안의 모든 후손을 멸하였고, 왕후 이세벨도 비참하게 살해하였습니다. 개들이 그녀의 시신을 뜯어먹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딸 아탈리야는 마침 남왕국 유다로 시집을 갔기에 화를 면했습니다. 유다로 시집온 아탈리야는 왕들이 모두 일찍 죽는 바람에 자신이 유다의 여왕으로 즉위합니다. 그녀는 다윗의 모든 후손을 죽이는 것으로 어머니 이세벨의 원한을 복수합니다. 헨델의 5번째 오라토리오 <아탈리야>는 이 여왕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13장 아탈리야가 어머니 이세벨이 죽는 장면을 공포스런 꿈으로 꾼 후에 부르는 노래 아 얼마나 무서운 꿈인가!”부터 아탈리야를 위로하는 시종들의 노래 바알신이시여, 부드러운 평온함으로 그녀를 위로하소서까지 듣겠습니다.

 

6) 한편 아탈리야가 광기어린 복수극의 칼날을 휘두르는 가운데 다윗 가문의 한 갓난아기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부인 여호세바의 도움으로 성전의 구석방에 숨겨져 살아남습니다. 6년 후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하나님을 따르는 레위인들과 신하들을 규합하여 쿠테타를 일으키고 아탈리야를 몰아냅니다. 그리고 7살 된 이 아이 즉 다윗의 후손 요아스를 왕으로 세워 정통성을 회복시킵니다. 요아스는 하나님을 뜻을 받들어 우상을 타파하고 40년간 유다왕국을 다스립니다. 3막에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요아스의 결단의 노래들이 들어있습니다.

 

7) 마지막 35장에서 여왕 아탈리야는 절망가운데 오늘 나는 죽는구나, 어머니 이세벨의 혼으로 내 가슴을 채우게 하라. 죽어서도 나는 잊혀지지 않으리라고 노래하고 대제사장과 백성 모두 주님께 영광! 모두 주님을 찬양하라라고 노래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8) 구노의 세칠리안미사 중에서 <agnus dei>Andante moderato, D장조 12/8박자의 합창입니다. 그런데 이 곡에는 특이하게도 성만찬에 참석하지 못한 자들의 기도문이 나옵니다. “주여, 내 안에 주를 모시기에 당치 못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라는 sop.ten.의 독창이 삽입된 것이죠. 이어서 조용한 세 차례의 아멘으로 음악을 마칩니다. 라디오 프랑스 합창단이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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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