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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2018년 5월27일 작성일 2018.05.18

1) 성령강림후 첫 번째 주일을 맞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주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11세기 독일 Bingen의 수도원장이며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가장 오래된 여성 작곡가 Hildegard von Bingen이 작곡한 오순절 찬송 <O Ignee spiritus, 불같은 성령이여>로 시작합니다. Gothic Voices가 노래합니다.


2) 음악이 귀로 들리는 소리보다는 정신적인 의미를 표현한다고 생각했던 중세에 삼위일체교리는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개의 2분음표는 3 개의 4분음표로, 한 개의 4분음표는 3 개의 8분음표로 각각 나뉘어지는 음악을 완전한 음악이라 불렀고, 교회음악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한 개의 긴 음표가 두 개의 짧은음표로 나뉘는 요즘과 같은 음악은 불완전한 음악이라 해서 주로 세속음악에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교리의 영향이었던 것이죠. 이제 13세기의 완전한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 13세기 프랑스 노틀담대성당의 지휘자 레오냉이 작곡한 <Locus iste, 이곳은 주께서 지으신 곳, 그 신비한 성사는 완전무결 하도다.”>, The early music consort of London의 연주입니다.

 

3) 음악사에 이름이 등장하는 최초의 영국작곡가 던스터블은 1385년경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15세기 전반의 최대의 작곡가로써 음악가뿐만 아니라 천문학자, 수학자로도 명성이 높았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프랑스를 여행하며 영국의 화성적인 음악을 대륙인들에게 소개하여 화성음악과 다성음악이 결부된 부르고뉴악파 태동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그가 작곡한 오순절을 위한 모테토 <veni sancte spiritus, 거룩한 성령이여 오소서> 듣겠습니다. 이 음악은 color라는 선율의 단위와, talea라는 리듬의 단위가 서로 다른 길이로 반복되며 만들어 내는 동형리듬모테토형식이라는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구조로 작곡된 음악입니다. 음악이 우주의 질서를 설명한다는 중세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입니다. Orlando Consort가 노래합니다.

 

4) J. S. Bach의 삼위일체주일 예배를 위한 칸타타 제129주 하나님이시여 당신을 찬양하나이다Violino, Viola 등 현악기와 Flauto, Oboe 등 목관악기, 3대의 trombonetimpani 등 비교적 규모가 큰 반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Leonhardt-Consort의 반주로 Knabenchor HannoverCollegium Vocale Gent가 노래합니다.

5) 시편 127편을 노래하는 비발디의 RV608 <주께서 집을 짓지 아니하시면 집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다> 중에서 송영 듣겠습니다. Concertgebouw Chamber orch.의 반주로 alt. Jochen Kowalski가 노래합니다.

 

6) 시편 113편을 노래하는 Handel의 작품번호 38번 소프라노와 두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칸타타 종들아 찬양하라.”는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송영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런던바로크합주단의 반주, sop. Emma Kirkby의 노래로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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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