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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2018년 4월29일 작성일 2018.04.29

4247:30, 제주극동방송 공개홀에서 진행된 공개방송 연주회 실황을 편집해서 보내드립니다.

 

1)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 마카비마지막 부분의 개선합창 <보라 승리의 용사들이 돌아온다>는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비교하며 부활절에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우리 찬송가 165<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는 이 개선합창의 멜로디를 사용한 것이죠. Beethoven 역시 이 음악에 감동을 받았기에 이 멜로디를 가지고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12개의 변주곡을 작곡했습니다. 작품번호 45‘Handel유다 마카베우스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입니다. 올가 레즈니코바의 첼로, 그리고 김현아의 피아노 연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2) 슈베르트의 가곡 Litanei(연도문)을 첼로로 연주하겠습니다. 연도문이란 사제가 기도를하면 회중들이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또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등으로 응창하는 형태의 기도문입니다. 성공회 예배에서는 사용되지만 우리 예배의식에서는 사라진 과거 양식의 기도문입니다.

 

3) 이제 바이올린이 처음 연주할 곡은 파가니니의 로시니의 오페라 모세주제에 의한 변주곡입니다. 이집트를 탈출해 가나안땅으로 행진하던 이스라엘백성들은 홍해바다에 가로막히게 됩니다. 이때 뒤에서는 이집트의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었지요.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세는 손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이 장엄한 모세의 기도는 공연 당시부터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파가니니는 이 기도를 바이올린 위해 편곡했습니다.

 

4) 이번 연주할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입니다. “천사의 빵 (Panis Angelicus)가 사람을 위한 빵이 되었다성만찬 예식을 위해 쓰여진 노래입니다. 세자르 프랭크의 <생명의 양식> 감상하시겠습니다.

 

5) 이번에는 피아니스트 김현아 선생님의 연주를 듣겠습니다.

이번에 연주할 작품은 리스트의 두개의 전설 중 <물 위를 걷는 파올라의 성자 프란치스코>입니다. <물 위를 걷는 파올라의 성자 프란치스코>는 첫 번째 기적인 새들에게 설교한 앗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보다 200년쯤 뒤인 1416년 파올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마가복음 6장 말씀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전도여행을 위해서 식량이나 배낭, 지갑이나 돈 또한 두벌 옷을 소유하지 말고 오직 지팡이만 들고 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실천한 프란치스코는 미니미 수도회를 설립했습니다. 미니미는 이태리어로 작아진다, 가난해진다는 뜻이죠. 그는 청빈과 이웃사랑 실천을 바탕으로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요즘의 교회와 성직자들이 본받아야겠죠?. 그가 어느날 전도를 위해 배를타고 메시나 해협을 건너 시칠리로 가려는데 뱃사공들이 프란치스코와 두 동료의 승선을 거부했습니다. 요금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었죠. 돈이 없어 난감해하는 두 동료에게 프란치스코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외투를 벗어 바다 위에 펼쳤습니다. 그리고 두 동료와 함께 그 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는 지팡이로 외투의 한쪽 끝을 돛처럼 세워 바람을 받으며 바다를 건너갔습니다. 이를 본 승객들과 뱃사공들이 성자를 몰라봤다고 절하며 배 위로 올라오시라 했지만 배보다 앞서 시칠리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사제가 된 리스트는 수도원 책상위에 걸려있던 스타인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어 피아노곡을 작곡한 것입니다.

 

6) 다음은 J. S. Bach의 오르간을 위한 코랄전주곡 작품 734a<기뻐하라 사랑스런 성도들아>를 프랑스 근대작곡가 부조니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작품 연주하겠습니다.

 

7) 멘델스존의 피아노트리오 제2번 다단조 Op. 66의 제 4악장 피날레를 바이올린 김현경, 첼로 올가 레즈니코바, 피아노 김현아가 함께 연주하겠습니다.

Bach는 개신교회의 회중찬송 당신의 보좌 앞에 나아와의 멜로디를 4성부로 편곡해서 코랄, 칸타타, 오르간전주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우리 찬송가 제1만복의 근원 하나님이 바로 이 멜로디를 사용한 것입니다.

멘델스존도 Bach처럼 이 찬송의 멜로디를 피아노트리오 제2c단조의 제4악장에 사용했습니다. 언제 어떤 악기에서 찬송이 들려오는지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 앵콜곡

-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할지라도>

- <내 주를 가까이(Nearer, My God To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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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