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선곡표

2019년 3월17일 작성일 2019.03.04

1) 중세에 프란치스코 교단의 성직자들은 사순절에 교회밖의 민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연극으로 공연했습니다. 신앙을 갖지 않은 청중들에게 강렬한 종교심을 불러일으키려 했던 것이죠. 이 연극을 Passion Play, 우리말로 수난극이라 불렀고 프랑스지방에서 가장 성행했습니다. 연극은 항상 노래를 동반했기에 어떻게 보면 중세의 뮤지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13세기의 수난극을 그대로 재생시킨 음반을 소개하겠습니다.

- 수난극의 전반부는 죽은 라사로를 살려내는 기적과 이에 환호하는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들으실 부분은 우리 친구 라사로가 잠들어 있으니 이제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입니다. 그리고 기적을 본 민중들의 환호를 듣겠습니다.

-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의회를 소집해서 그 사람이 많은 기적을 나타내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고 대책을 의논하며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합창으로 노래합니다.

- 유태인들이이 사람이 자기가 성전을 허물고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고 말했다라며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외치면서 조롱하였습니다.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했습니다.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갑니다.

-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의 뒤를 따랐는데, 그 중에서는 예수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보시며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해 울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히십니다.

- 수난극의 가장 정점에는 아들의 고통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노래는 당시 민중들이 알기 쉽게 가장 먼저 그 지방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슬퍼하는 어머니의 노래 일부분을 듣겠습니다.

- 이 성사극의 마지막 곡은 어머니 마리아의 노래 <Flete, fideles anime 내 영혼이 진심으로 슬퍼한다>입니다. 비극적인 종결이 민중들에게 더 큰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2) J. S. Bach의 마태수난곡 중에서 겟세마네동산의 기도장면 듣겠습니다.

27번 곡 Evangelist의 서창 <조금 나가 그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사 기도하여 가라사대 나의 아버지 할 수 있으면 이 잔을 거두어 가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소서> 부터 제29번 아리아 <기쁘게 내 본분 다하리라>

 

3) Beethoven이 작곡한 유일한 오라토리오 op.85 겟세마네동산의 그리스도중에서 천사와 예수님의 이중창 오 한없이 무거운 마음, 그러나 오직 아버지 크신 뜻을 따르겠나이다.”

 

4) 17세기 후반 오스트리아 작곡가 Heinrich Biber로자리오소나타라는 제목의 기악곡을 작곡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따른 주요 사건을 묵상하는 음악입니다.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그리고 영광의 신비라는 세부분으로 나누어 5작품씩, 복음서속의 15개의 장면이 음악적으로 그려졌습니다. 그중 <피땀을 흘리심>이라는 곡은 주님께서 겟세마네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시는 장면을 묘사하는 세 악장의 sonata입니다. 1악장 Lamento(탄식), 2악장 Aria와 제 3악장 Adagio

목록

프로그램 정보

성곡을 찾아서
주 21:00~22:00
제작 / 진행 김준곤

클래식 음악 중 교회 음악을 소개하는 교회음악 프로그램